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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키울 때 반음지, 반양지, 음지, 양지 이런 단어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오늘은 빛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햇빛은 식물에게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식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한 양의 빛을 제공하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너무 적은 빛은 식물이 꽃을 피울 수 없게 하고, 줄기를 길게 자라게 만듭니다. 반면, 너무 많은 양의 빛은 식물의 잎을 태우거나 시들게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물이 놓일 이상적인 장소를 찾아내기 위해서 실내에 있을 때 들어오는 빛을 잘 확인해봐야 합니다. 초보 식집사 시절에는 식물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해서 햇빛이 전혀 들지 않는 주방에서 키웠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당시에는 식물이 너무 싱그럽고 예뻐서 그저 키우고 싶은 마음만 앞섰던 것 같습니다. 3년 넘게 약 40~50가지 종류의 식물을 키우고 중간중간 식물들을 초록별로 보내는 과정을 겪으면서 식물에게 맞는 환경이 다 다르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빛에서도 자연광과 인공광이 있습니다.
<자연광>
1. 반음지
반그늘로 직접적인 빛은 없지만 밝고 간접적인 빛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장소를 말합니다. 주로 얇은 커튼이나 지붕 등에 의해서 여과된 빛이 들어오는 곳으로 햇빛을 받는 창문으로부터 거리가 조금 떨어져 있는 장소입니다. 관엽식물은 이렇게 그늘진 곳에서 잘 자랍니다.
2. 음지
반그늘로 빛이 거의 들지 않거나 정오에도 약간 어두운 장소를 말하며, 간접광은 비추고 있어서 그림자를 약간 드리울 수 있는 장소를 말합니다. 이처럼 햇빛을 받지 않는 음지에서 잘 자라는 식물은 제한적이고, 스킨답서스 그리고 몇몇 양치식물 등이 있습니다.
3. 양지
가장 밝은 유형을 나타내는 양지란 적어도 하루에 12시간 이상 햇빛을 바로 받을 수 있는 장소를 말합니다. 보통 창문 바로 앞쪽입니다. 햇빛이 약한 겨울철에 이런 곳을 좋아하는 식물들이 있지만, 여름철에 뜨거운 직사광선을 대부분 식물이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4. 반양지
보통 하루 절반 정도 햇빛이 드는 창문 근처의 장소로 겨울철에도 하루 2시간 정도는 직접적인 햇빛을 받을 수 있는 장소를 말합니다. 하루 중 대부분은 반사광이나 간접적인 빛을 받는 창가 근처의 밝은 곳이며 많은 꽃식물이 이러한 조건에서 꽃을 피웁니다.
<인공광(식물생장등)>
실내에서도 자연과 비슷하게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합니다. 실내에서 햇빛이 드는 공간은 창가 정도라서 빛이 들지 않는 곳에서는 인공광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계절이나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어두운 실내 환경에서도 자연광을 대신해서 양질의 광량을 제공하여 식물이 건강하고 아름답게 자라도록 도와줍니다.
1. 인공광의 종류와 선택
실내식물 생육에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인공광의 종류는 오래 전부터 사용된 백열등, 현광등, 수은등, 할로겐등, 나트륨등, 그리고 LED등이 있습니다. 이 중 최근 식물의 생장 반응성과 편리성, 높은 효율성에 따라 LED등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LED등은 기존의 인공 관들에 비해서 높은 효율과, 낮은 전력화를 이룰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구조 및 색 표현성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기존 백열등과 비교해서 수명이 길고 발열이 적어서 에너지 절감 효과를 나타내는 큰 효과가 있어서 실내에서 식물을 키울 때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식물생장등은 두가지 중 하나는 3헤드 LED 식물생장등인데 2년 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2. 식물의 생장과 빛의 파장 관계
자연광에는 여러가지 파장을 가진 빛이 혼합되어 있는데 감자선, X선, 자외선, 적외선, 가시광선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식물의 생육에 가장 중요한 광합성을 하는 데 필요한 파장은 가시광선으로 380m~780m 전후 범위에 있는 광입니다. 이 중 450m~500m 파장의 청색광과 640m~700m 파장의 적색광이 식물의 생장에 가장 유리한 광선입니다.
청색광: 엽록소의 합성을 통해 식물 발아에 도움을 주며 더 많은 에너지를 섭취하도록 도와줍니다.
적색광: 개화에 도움을 주고 생장을 위한 광합성을 촉진합니다.
일반 생활용 조명에는 이 청색 파장과 적색 파장이 거의 없어서 밝게 켜놓는다 하더라도 식물 성장에는 도움이 안 됩니다.
마지막으로 식물에게 빛을 공급해줄 때 팁을 몇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 잎에 먼지를 주기적으로 청소해서 식물이 호흡하는 빛의 양을 늘려주기
: 부드러운 천에 물을 적셔서 먼지를 제거해주고 이 때 잎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하기
* 식물이 햇빛을 골고루 받고 고르게 자랄 수 있도록 화분 위치를 주기적으로 돌려주기
* 반양지를 좋아하는 식물은 겨울에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더 가까이 두기, 겨울철 밤에는 창가에 두면 냉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창가에는 식물을 두지 않기
* 실내에 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면 인공광을 사용하여 식물에게 필요한 빛을 제공해주기
: 요즘 사용하기 쉬운 식물생장등 종류가 많이 있는데 구매하기 전에 키우는 식물에게 너무 과하거나 너무 적은 빛을 제공하지 않는지 미리 체크하여 구매하기
이렇게 식물을 키울 때 필요한 요소 중의 하나인 빛에 대해서 알아보고 식물에게 빛을 어떻게 제공해주면 좋을지 알아보았습니다. 실내에 햇빛이 잘 들어오는 환경인지 아닌지 파악을 하고 현재 내가 키우고 있는 식물 혹은 앞으로 키울 식물의 특성을 검색해보고 필요한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이든 너무 과하거나 부족하면 좋지 않습니다. 다음에도 식물과 관련된 유익한 정보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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