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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도 사람을 기억한다고 하는데 믿겨지시나요? 책에서 나온 실험 내용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실험 1일차: 방 안에 식물을 두고 10명의 사람들이 한 명씩 들어가서 식물 옆에 서거나 잎을 만지게 했다고 합니다.
그 10명의 사람들 중 한 사람만 식물의 잎을 몇 장 찢었다고 합니다.
실험 2일차: 그리고 다음 날 다시 한 사람씩 방에 들어갔는데 잎을 찢었던 사람이 들어오자 식물은 위험을 감지한 듯 유독 생체 전기적 활동을 활성화 시켰다고 합니다. 그 다음날에도 잎을 찢었던 그 사람에게만 반응을 한 식물, 자신을 괴롭힌 사람을 알아본 걸까요?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해도 도통 믿기지가 않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긱블 유튜브 채널에서 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실험을 했습니다. 실험 방법은 전기 신호 측정 센서를 장착하여 식물의 내부 전기적 활동을 보는 것입니다. 실험이 성공적이라면, 즉 식물이 사람을 알아본다면 전기적 신호가 크게 튀겠지요. 결과를 더 효과적으로 보기 위해 전기 신호와 로봇 팔을 연결해서 식물이 반응할 때마다 칼을 흔들게 하기로 합니다.
본격적인 실험에 앞서, 사무실에 대형 식물 하나를 두고 3일 간 5명의 참가자분들이 한 명씩 사무실 안에 들어가서 식물의 옆에 서있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 식물이 조금 더 잘 기억을 할 수 있도록 5명 중 유일한 여성인 다섯번째 참가자만이 식물의 잎을 조금 찢어보도록 설정하였습니다.
1. 주입식 교육
첫번째 참가자는 자신의 두 손으로 기운을 넣어주는 방법으로 실험에 임했습니다.
두번째 참가자는 식물에게 소극적으로 인사를 건내는 방식으로 실험에 임했습니다.
세번째 참가자는 식물를 그대로 내버려두고 묵묵히 곁에 있어주는 방식으로 실험에 임했습니다.
네번째 참가자는 깨끗하지 않은 식물의 잎을 정성스럽게 닦아주는 방식으로 실험에 임했습니다.
다섯번째 참가자는 사과하면서 식물의 잎을 찢는 방식으로 실험에 임했습니다.
참가자 역시 식물에게 굉장히 미안해 하며 잎을 찢었습니다. 하지만 3일차에는 잎을 찢는 실력이 능숙해졌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최대한 상한 부분을 잘랐지만 식물은 그 마음을 알았을까요, 몰랐을까요?
참가자분들에게 질문해보았습니다. 식물도 사람을 기억할까요?
첫번째 참가자는 '그냥 느낌상 기억할 듯' 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두번째 참가자는 '절대 기억 못할 것이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세번째 참가자는 '못한다. 기억할 수 있는 기관이 없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네번째 참가자는 '고차원적인 기억은 어려울 것 같고, 본능만 남아있을 것이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다섯번째 참가자는 '모든 만물은 어르고 달래면 말귀를 다 알아듣는다고 생각한다. 모든 만물 기억설!' 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식물에게는 사람과는 다른 어떤 기억할 수 있는 기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있다고 믿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시 실험 이야기로 돌아와서, 3일의 실험 동안 긱블에서는 식물에 붙여줄 로봇팔을 만들었습니다. 전기적 신호가 잡히는지 센서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식물도 동물처럼 외부 자극에 전기신호로 반응하니까 자극을 주면 전기 신호가 잡혀야겠지요?
그리하여 식물에 부착을 하고 만졌는데 전기적 신호가 확인되었습니다. 확인이 되었으니 이젠 로봇이 움직이게 회로를 제작했습니다. 식물의 전기적 신호가 요동치면 식물의 로봇팔도 요동치도록 만들었습니다.
과연 자신을 괴롭힌 사람을 보면 전기 신호가 튀며 식물은 칼을 휘두를지 본격적으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2. 기억력 테스트
첫번째 참가자는 식물을 가까이 손댔을 때 한번 반응한 이후 더이상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두번째 참가자 역시 한번 반응한 이후 더이상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세번째 참가자는 가까이 가도, 만져도 아무 반응이 없었습니다.
네번째 참가자도 얌전히 있었습니다.
다섯번째 참가자는 입장하자마자 식물이 반응을 했습니다. 잎에 손대자마자 식물이 격하게 반응을 했습니다.
실험 중간 중간에 식물 혼자서 요동치는 등 알 수 없는 반응들도 있었지만 자신의 잎을 찢었던 다섯번째 참가자한테만 유독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향성은 확인했습니다. 입장하자마자 칼을 휘두르는 식물을 보고는 놀라면서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실험이
이 결과에 대해 긱블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바람, 빛, 진동 등 여러가지 변수가 있다. 그런 것들을 다 통제하지 못한 환경에서 했기 때문에 정확한 실험이 아닐 수도 있다.'
3. 궁금증 해결
Dr. 소 님께서는 결과적으로는 '책 속 실험 논문을 찾기는 실패했다' 고 했습니다. '정확히 어떤 메커니즘에 의해서 실현이 되는지 까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하지만 식물 안에 포함되어 있는 칼슘이온, 어떤 화학작용을 하면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논문에서는 마무리가 되었고 식물의 기억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식물도 복잡한 생명체이며 인간 중심적으로 무생물처럼 바라보면 안되겠습니다.
책 속에서 본 실험 내용이 진짜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식물 또한 외부 자극에 대해 반응하는 복잡한 체계가 있고 기억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책 속에 있는 내용이 아주 근거 없는 거짓은 아닐 것이라고 긱블에서는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렇게 아주 흥미로운 실험을 통해 식물의 감정, 기억, 고통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실험 영상을 보고 나서 식물에게 더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다음에도 식물과 관련된 유익한 정보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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