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오늘은 식물을 데려와서 분갈이를 할 때 사용하는 흙, 토양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흙의 종류가 정말 많은데 하나씩 설명해보겠습니다. 토양은 식물 특성에 따라 토양의 입자 크기, 종류 등을 식물의 생육에 알맞도록 혼합하여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실내식물을 위한 분갈이용 흙은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다양한 배양토와 원예상토처럼 소독한 토양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토>

식물 재배에 용이하도록 다양한 용토를 인위적으로 혼합하여 만든 자재입니다. 모종을 키울 때 많이 사용됩니다.

 

<배양토>

식물을 기르기에 적합하도록 여러 토양을 배합하여 비료 성분이 있고 다공성이고 보수력이 있으며 병충해가 없도록 소독된 토양입니다. 용도에 맞게 혼합하여 사용할 수 있고, 시중에서 용도별·식물별로 만들어 판매하는 것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보통 실내식물은 시판되는 배양토를 사용합니다. 이 외에 난 종류는 바크와 난석, 화산석 등 통기성이 좋으면서 수분 함유율이 좋은 토양으로 식재합니다. 다육식물과 선인장은 배수와 통기성을 고려하여 상토에 마사토를 배합한 토양을 사용해 식재합니다.

 

상토와 배양토의 차이는 상토가 배양토보다 더 가볍고 비료 성분이 적습니다. 상토는 씨앗이나 모종 단계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흙이고 배양토는 모종 이후의 식물을 분갈이 할 때 사용하면 좋은 흙입니다.

 

<마사토>

화강암이 풍화되어 생선된 것으로 입자의 크기별로 쓰임새가 다양합니다. 입자가 큰 것은 주로 배수층을 만들 때 사용합니다. 입자가 모래보다 굵은 마사토는 양분이나 수분 흡수력이 거의 없지만 배수성과 통기성이 좋아서 상토와 혼합하여 사용하고, 화분 위에 장식토 등으로도 사용하기도 합니다.

 

<바크>

나무껍질을 잘게 분쇄한 조각으로 배수성이 높습니다. 서양란류의 식재 재료나 혼합토의 재료로 쓰입니다. 또한 화분에 물을 줄 때 건조함을 방지하기 위해 장식토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행잉식물(립살리스,피쉬본, 박쥐란 등)을 보면 바크로 식재된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분갈이를 할 때 바크를 섞어서 식재를 하면 식물의 과습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펄라이트>

진주암을 분쇄하여 고온으로 가열하여 만든 백색의 입자로 모래와 유사한 특성이 있지만, 중량이 가볍습니다. 무균상태로 비료 성분은 없지만 다공질이기 때문에 통기성이 좋고 내구성과 배수성이 좋아서 인공 원예용토에 사용됩니다. 분갈이 할 때 배양토랑 펄라이트를 섞어서 식재를 했었는데 통풍이 잘되어서 자주 사용했었습니다. 펄라이트를 섞어서 식재를 하면 식물의 과습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수경 재배를 할 때도 일반 플라스틱 컵에 물과 펄라이트를 넣어서 식물을 꽂아두면 펄라이트가 식물을 고정해주는 역할도 하고 식물이 바르게 자라는 효과도 있습니다.

 

<질석(버미큘라이트)>

질석을 고온 처리하여 만든 경량토로 모래의 15분의 1 수준으로 가볍고 수분 흡수율과 배수성이 좋습니다. 펄라이트와 비슷하게 영양분은 거의 없지만, 물은 더 많이 함유하고 공기는 더 적게 함유합니다. 토양 속의 수분 뿐만 아니라 공중 습도까지 빨아들이는 성질 때문에 파종 후에 씨앗 발아를 위한 복토용으로 많이 쓰이는 무균 상토입니다.

 

<부엽토>

낙엽이 모여 토양과 함께 퇴적된 것으로 식물에 좋은 토양미생물의 활동이 왕성해서 보통 다른 토양과 혼합하는 재료로 사용합니다. 보수력과 보비력이 좋으며 통기성이 양호합니다.

*보수력: 수분을 보유하는 힘

*보비력: 땅이 비료 성분을 오래 지니는 정도

 

<피트모스>

수생식물이나 수태 등이 연못 밑의 습기가 많은 곳에서 퇴적된 것으로 강산성입니다. 피트모스는 잡초의 씨앗, 병원균 등이 없어서 병충해 발생의 피해가 적고 보수성과 통기성이 좋아 분화용이나 육묘용 상토의 재료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로얄산야초>

제오라이트, 휴가토, 녹소토, 사쓰마토, 경석이 혼합된 용토로 통기성과 보비력이 뛰어납니다. 화분 내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하이드로볼>

점토와 물을 혼합한 후에 1200도 고온에서 구워서 부풀린 동그란 구슬 형태의 신소재로 적당한 보습성과 식물의 뿌리에서 나오는 유해한 산을 흡수하고 자잘한 구멍이 많아서 통기성이 뛰어납니다.

*보습성: 수분을 머금고 있는 성질

 

<훈탄>

벼를 도정 후 나오는 쌀 껍질을 태워서 만든 친환경 용토로 통기성과 보비력이 매우 우수합니다. 식물에게 좋은 땅 속 미생물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게 도와주고 산성토양을 중화시키고 정화 정수 기능이 있습니다.

 

<코코넛섬유>

피트모스의 대체물로 코코넛 야자열매의 껍질 섬유를 말합니다. 착생란류의 식재 재료로 많이 쓰이고 사용 전에는 물에 적셔서 이용합니다. 잘게 부순 코코넛 열매의 부산물은 피트모스와 미슷한 성질은 지니고 있고 코코피트라고 합니다.

 

분갈이를 할 때는 항상 신선한 토양을 사용해야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화분 속에 있는 오래된 토양을 재사용해야 할 경우, 숨겨진 질병이나 해충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살균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가정에서 간편하게 전자레인지에 넣어서 10분 정도 강하게 돌려주거나, 오븐에 흙을 깔아두고 200도에서 30분 정도 구워주면 살균 효과가 있습니다. 이미 사용한 흙을 재사용할 때 살균을 해야 하는지 몰랐을 적에는 다른 식물의 흙을 쓰곤 했는데 앞으로는 살균을 해줘야겠습니다. 물론 어쩔 수 없는 상황에만 해야겠습니다. 간혹 산이나 길가에서 주인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흙을 퍼오는 글을 접하곤 하는데 그러지 않도록 합니다.

 

상토, 배양토, 마사토, 바크, 펄라이트, 질석, 부엽토, 피트모스, 로얄산야초, 하이드로볼, 훈탄, 코코넛섬유 이렇게 분갈이 흙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도 식물과 관련하여 유용한 정보로 찾아오겠습니다.

댓글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