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식집사를 위한 가드닝 용어 정리, 식물 용어 사전

식물을 키울 때 알아두면 좋은 가드닝 용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도 초반에 식물을 키울 때 모르는 단어가 많아서 찾아보곤 했었습니다. 가드닝 용어가 정말 많더라구요. 하나씩 배워가는 재미가 있으니 차근차근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물주기: 식물에게 물(양분)을 공급하는 일을 말합니다.

물마름: 흙 속의 수분이 증발한 상태, 흙이 마른 상태를 말합니다.

하엽 지다: 식물의 잎 중에서 가장 아래쪽 잎이 떨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증산작용: 잎의 기공을 통해 물이 기체 상태로 빠져나가는 작용을 말합니다.

백화현상: 엽록소 부족이나 병충해로 인해서 잎이 하얀색을 띠는 현상을 말합니다.

황화현상: 빛이 부족해서 식물의 세포가 엽록소를 형성하지 못하면서 잎이 누렇게 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목질화: 식물이 자라면서 줄기와 뿌리가 나무처럼 단단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물을 말리다: 흙이 말라 물을 줄 시기를 놓치거나 자의로 물 공급을 중단하는 것을 말합니다.

뿌리몸살: 뿌리가 몸살을 겪는다는 의미인데, 분갈이 시 뿌리를 건들거나 정리하면서 식물의 사이클이 깨져서 잎과 줄기 등이 처지거나 잎을 떨구는 증상입니다. 그래서 분갈이를 할 때 뿌리를 최대한 많이 건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꺾꽂이(삽목): 번식의 한 종류로, 식물의 가지나 잎을 잘라낸 후에 다시 심는 것을 말합니다.

공기뿌리(기근): 줄기나 마디에 하얀 수염처럼 길에 생겨나서 공기 중에 노출되는 뿌리를 말합니다.

알뿌리(구근): 흙 속의 뿌린 줄기, 잎 등이 동그랗게 알 모양으로 비대해 양분을 저장한 것을 말합니다.

자구: 인경식물 등에서 뿌리의 주구에서 나오는 새끼구를 자구라고 합니다. 튤립이나 히야신스 등에서 생깁니다.

*인경 뜻: 짧은 줄기 둘레에 많은 양분이 있는 다육의 잎이 밀생하며 된 땅속줄기 / 파, 마늘, 나리, 백합, 수선화 따위에서 볼 수 있습니다.

 

좀더 캐쥬얼하게 사용되는 가드닝 용어도 정리해보겠습니다.

식멍: 푸릇푸릇하고 싱그러운 식물을 보면서 멍하게 있는 것을 말합니다. 꽃멍, 물멍, 불멍, 풀멍 등 여러 가지로 변형해서 사용 가능합니다.

*예시) 나 오늘 식물 카페 가서 식멍 제대로 하고 왔어.

식태기: 식물+권태기의 줄인말로 현생이 바쁘거나 마음처럼 되지 않는 식물을 관리하면서 부담을 느끼고 애정이 식는 것을 말합니다. 바쁘면 관리를 덜 하게 되고 식물은 바로 시들해지겠지요. 해충이 찾아와서 식물이 죽거나 힘들어할 때도 식태기가 올 수도 있습니다. 장마철에는 실내도 어둡고 빛이 부족한 데다가 습도까지 높아져서 식물에게도 좋지 않은데 이럴 때 식태기가 오기도 합니다.

깨순이: 주근깨처럼 흩뿌린 듯한 점무늬가 있는 식물을 말합니다. 깨순이 무늬가 많은 식물로는 대표적으로 제라늄 꽃이 있습니다.

*예시) 우리 깨순이 제라늄~~너무 예쁘죠

초록별: 키우고 있는 식물이 죽었을 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예시) 몬스테라가 초록별로 돌아갔어ㅠㅠ

뿌파: 뿌리파리의 줄인 말입니다.

*예시) 어떡해, 뿌파 등장했어

플분: 플라스틱 화분의 줄인 말입니다.

*예시) 스킨답서스를 토분에서 플분으로 옮겼어.

무몬이 / 무단이 / 무싱이 / 무프덱: 무늬 몬스테라 / 무늬 아단소니 / 무늬 싱고니움 / 무늬 프라이덱의 줄인 말입니다.

담티몬: 유묘 무늬 몬스테라를 판매하는 '담티수족관'을 줄인 말입니다.

*예시) 담티몬에서 무몬 구매완료!

물시중: 식물에 물을 주는 행동을 말합니다.

*예) 오늘 물시중 하느라 하루 다 지나갔어ㅋㅋ

웃자라다: 식물의 줄기가 보통보다 길고 가늘게 자라면서, 잎과 잎 사이의 간격이 넓어지고 잎도 작아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햇빛이 부족해서 생기는 현상인데 식물이 빛을 찾아 길게 목을 빼는 것으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물꼬: 물꽂이= 수경재배를 말합니다.

식테크: 식물+재테크의 합성어입니다. 식물으로 금전적 이익을 얻는 방법을 말합니다.

실습: 실내 습도의 줄인 말입니다. 식물을 온실에서 키우는게 아닌 일반 가정집 내 습도를 말합니다. 간혹 이론과 실습할 때 그 실습인줄 아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도 용어를 몰랐을 때는 그런 의미인 줄 알았습니다.

펄꼬: 펄라이트 꽂이의 줄인 말입니다. 펄라이트는 진주암에서 나온 인공토양이며 펄라이트에 물을 부어서 삽목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초보 식집사분들을 위해 가드닝 용어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더 많은데 주로 쓰는 용어 위주로 알려드렸습니다. 저도 이렇게 가드닝 용어를 적으면서 공부도 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